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13일 세계은행과 10만달러(약 1억1000만원) 규모 환경 분야 온라인 교육자료 공동개발·활용 계약을 맺는다고 11일 밝혔다.

세계은행 온라인 학습플랫폼 '오픈러닝캠퍼스(OLC)'. [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세계은행 온라인 학습플랫폼 '오픈러닝캠퍼스(OLC)'. [자료:한국환경산업기술원]

계약은 지난 9월 두 기관이 체결한 협력의향서(SOI)에 따른 후속 조치다. 세계은행이 우리나라 공공기관과 환경 분야 온라인 교육자료를 개발하는 것은 처음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수질·대기질 분야 영문 교육자료를 세계은행 온라인 학습플랫폼 '오픈 러닝캠퍼스'(OLC)에 제공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교육과목을 공동 개발한다.

해당 과목은 내년 하반기부터 온·오프라인 혼합교육 형식으로 개설된다. 개발도상국 환경 분야 공무원과 정책결정자, 학계·연구소, 비정부기구(NGO), 학생, 세계은행 직원 등이 교육 대상이다.

환경산업기술원과 세계은행은 매년 우리나라에서 공동 개최하는 환경 분야 역량 강화 워크숍에 교육을 수료한 개도국 공무원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향후 독성·유해폐기물 관리, 폐기물 에너지화 등 3개 과목을 추가로 공동개발한다. 일부 과목은 영어뿐만 아니라 스페인어 등 다국어로도 교육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개도국 대상 기술자문과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 지원을 연계한 환경사업을 발굴한다. 이를 통해 국내 환경기업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남광희 원장은 “국내 우수 환경기술과 정책·제도를 세계에 알릴뿐만 아니라, 세계은행 등 다자개발은행(MDB)와 협력해 국내 환경산업 해외 진출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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