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 신임 CEO로 조경목 사장을 선임하는 등 전사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올해 SK이노베이션 신규 임원 선임자는 25명, 사장·부사장·전무 승진자는 14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SK이노베이션은 “조경목 신임 SK에너지 사장은 1986년 유공 재정팀으로 입사해 SK텔레콤 자금팀장과 SK주식회사 재무실장을 거친 기업가치 제고 전문경영인으로 SK에너지가 추진하는 사업 가치를 키우는데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래성장동력 전략사업과 글로벌 사업 강화 방향에 맞춰 신규 임원 중 약 70% 이상을 글로벌 사업과 기술기반사업 분야에서 선임했다. 중국 사업 강화를 위해 해외 사업 경험이 풍부한 리더를 집중적으로 선발했다.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딥 체인지 2.0'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신규 임원의 80%를 40대 임원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40대 임원은 전체 임원의 약 30%까지 늘었다.

여성인력 확충 정책 및 양성 평등 조직문화를 반영해 신규로 선임된 임원 중 SK이노베이션 중국담당 임원 차이리엔춘(蔡連 春) 상무와 SK에너지 물류경영실장 안옥경 상무 등 2명이 선임됐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등 미래성장동력 전략 사업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성장기반을 강화하는 조직개편도 시행했다. 배터리사업은 글로벌 파트너링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를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확대에 필요한 지원 조직도 운영한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SK이노베이션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조직을 보강해 SK이노베이션 계열 통합적인 글로벌 시장개발과 사업 기회 발굴을 총괄하게 했다.

SK E&S는 임원인사와 도시가스 자회사와 발전자회사 임원인사도 발표했다. 차세대 에너지 사업 미래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와 글로벌 LNG 사업 역량 강화를 주요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도 시행했다.

SK E&S 올해 완성한 LNG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내년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내년 신재생에너지, 에너지고객관리 등과 같은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해 '글로벌 청정에너지와 솔루션 공급자'라는 비전 달성에 주력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인사와 조직개편은 전략 사업 실행력을 높이고 사업 지원 효율성과 시너지를 높이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라며 “조직개편으로 더 큰 성장을 위한 딥 체인지 2.0 추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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