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삼국이 동북아 원자력 안전 대책 마련을 위해 모였다. 우리나라는 최종배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해 3국간 원자력 및 방사선 대응 관련 정보 공유와 비상시 대응체계 등을 논의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5일 일본 동경에서 개최된 '제10차 한중일 원자력안전 고위규제자회의(TRM)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TRM(Top Regulators' Meeting)은 2008년부터 시작된 한중일 원자력 규제기관(중국: 국가핵안전국, 일본: 원자력규제청) 협의체로 3국이 매년 순회 개최하고 있다.

10차 회의에선 참석한 3국의 주요 원자력 안전이슈 및 비상대응체계 현황을 공유하고 인접국 비상상황 발생을 대비한 대응 체계 등에 대해서 협의했다. 또한, TRM 비상대응매뉴얼 마련 방안, TRM 산하 실무그룹의 활동현황 및 운영방향, 제4차 합동방재훈련의 시사점 및 향후계획 등 주요 의제들도 논의했다. 4차 합동방재훈련은 11월 2일 한울원전에서 실시된 바있다.

최 사무처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점차 중요성이 부각되는 동북아 지역 원자력 안전을 위해 한·중·일 3국의 공동노력을 강조하고, 향후에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비상대응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언하였다.

한편, 최 사무처장은 TRM 회의참석에 이어 6일 해체가 진행중인 원전시설(토카이 원전, 이바라키현 소재)을 방문해,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이후 해체에 대비한 규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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