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중소기업 에스비이앤이(대표 이민희)가 내년 상반기에 SK인천석유화학에 자체 개발한 수 처리 기술을 공급한다. SK인천석유화학과 국제특허 공동 출원이 진행되고 있는 '광분해흡착제'를 납품한다.

에스비이앤이의 흡착광산화반응 시스템 반응기. [자료:에스비이앤이]
에스비이앤이의 흡착광산화반응 시스템 반응기. [자료:에스비이앤이]

광분해흡착제는 에스비이앤이가 개발한 제품이다. 침출수와 산업폐수를 시스템 내부로 유입해 오염물질을 광분해흡착제로 모아 정화한다. 흡착된 오염물질은 자외선(UV) 광원과 광분해흡착제 표면에 첨착된 나노금속 광촉매로 산화시킨다. 최종 단계에서 오염물질을 물과 이산화탄소로 환원한다. 에스비이앤이에 따르면 흡착광산화 시스템을 이용하면 부식성, 독성, 농도가 강한 폐수를 효과 높게 처리할 수 있다. 산업폐수를 흡착광산화 시스템으로 처리한 결과 반응 5시간 경과 후 화학산소요구량(COD) 86.4%, 탁도 98.4%의 높은 처리 효율을 냈다.

에스비이앤이는 수질 관리와 오염물 처리를 위한 장치·소재를 연구개발(R&D)하는 기업이다. 흡착 공법이 적용된 수 처리 시스템 분야를 다룬다. 오염물질을 흡착·산화시키는 광분해흡착제, 수질을 악화시키는 음이온성 오염물질을 효율 처리하는 나노 산화철이 담긴 복합체, 광산화·광촉매산화·오존산화 등 고도산화 공법 등을 연구한다.

회사는 최근 인천 환경산업연구단지로 기술연구소를 이전했다. 광분해흡착제 납품 장소인 SK인천석유화학에 물품 조달과 사후 관리가 용이하다.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한다. 환경산업연구단지에서 제공하는 연구·실험동과 파일럿테스트 시설 등을 이용해 R&D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민희 에스비이앤이 대표는 “자체 개발한 광분해흡착제를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면 해외에서 들여오는 연간 약 7만톤의 활성탄 수입 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국내 하·폐수 시장에 흡착광산화 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수요처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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