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벨라비타 : 1. 전경사진 2. 거실 3. 중문바다 뷰 테라스 4. 세대별 야외욕조
제주 벨라비타 : 1. 전경사진 2. 거실 3. 중문바다 뷰 테라스 4. 세대별 야외욕조

지난달 31일 외교부가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간 합의 결과’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한•중 양측은 양국 군사당국간 채널을 통해 중국측이 우려하는 사드 관련 문제에 대해 소통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10일 전했다.

이 보도자료로 미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한반도 배치에서 촉발된 한ㆍ중간의 갈등이 급속히 해빙되는 분위기다. 특히 사드 배치 전 중국 관광객, 소위 ‘유커’의 최대 수혜를 입었던 제주도 관광산업 및 부동산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외교부의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간 협의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곧바로 보도자료를 통해 중화권 관광객 대응 방안을 수립하는 등 만전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관광관련 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발표 당일인 지난 달 31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주가는 각각 0.8%, 3.58% 올랐고 롯데쇼핑(7.14%),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10.77% 등 면세점 관련 주식도 큰 폭으로 뛰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롯데관광개발 주식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27일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31일에 최고 거래량 기록을 갈아 치우며 4일 연속 상승흐름을 탔다. 사드 문제 해결로 제주도 노형동에 들어서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분양 흥행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일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계약 건수가 하루 평균 2~3건에서 15건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 단지의 분양관계자는 “지난 주말부터 투자문의 및 관람객들의 발길이 크게 증가했다"며 "한 자릿수에 불과하던 계약 수가 요즘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중 사드 갈등이 시작되면서 계약 체결을 미루던 투자자들이 많았지만, 최근 분위기가 급반전했다"며 "올해 안에 모든 분양이 끝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도의 대표적 휴양지인 서귀포시 중문동 부동산도 온기를 되찾고 있다. 레져, 위락 시설에 둘러싸인 노형동과 달리 제주 중문동은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천혜의 자연경관과 여유롭고 느긋한 생활을 꿈꾸는 슈퍼리치들이 선호하고 있다.

중문동에서 2016년 제주도 국토교통부 공시주택가격 최고가를 기록한 타운하우스 ‘제주 벨라비타’가 중국 투자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시공한 ‘제주 벨라비타’는 각 세대별 전용 출입구와 엘리베이터를 통해 슈퍼리치들의 안전과 사생활 보호에 크게 신경을 썼다.

집안에서 중문의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욕조, 방마다 딸려 있는 개별 욕실 그리고 고급 가전제품과 가구들이 완비된 이른 바 풀 퍼니쉬드(Full Furnished) 인테리어가 기본 적용되어 있다. 전용면적의 30~60%에 달하는 테라스 역시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건축개요로는 공급면적 446㎡(135평) 9가구, 623㎡(188평) 4가구, 717㎡(217평) 1가구는 공동주택으로, 825㎡(249평) 1가구는 3층짜리 단독주택이다. 평균 분양가는 3.3㎡ 당 약 2290만원이다.

해당 단지는 단지 외관 시공에 현무암을 90% 이상 활용하여 고풍스럽고 이국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세대별 평균 6미터 이상의 층고를 적용하고 약2~5미터 접이식 테라스 창을 설치하여 일조권과 조망권을 높였다. 공동주택 14가구는 복층구조로, 단독주택 1가구는 3층으로 시공이 되었다.

이 단지의 분양대행사인 ‘다옴’ 측에서는 “이달 들어 중국기업의 한국법인 및 중국 관광객 대상의 여행사나 의료법인으로부터 구매 문의와 방문설명회 요청이 크게 늘었다” 고 전했다. 이어 “중국 고액자산가의 국내 휴양지로 잔여세대 통매각 가능성이 예상된다”며 덧붙였다. 실제로 슈퍼리치라 불리는 고액자산가들의 세컨하우스는 주로 휴양지나 세계 주요도시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이종민 기자 (jongmin1@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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