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미 진출한 태양광, 풍력발전과 ESS를 주축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자 위상을 강화한다.

SK디앤디는 ESS사업 규모를 단계적으로 600㎿h 까지 늘린다고 7일 밝혔다.

SK디앤디는 연말까지 60㎿h 규모 ESS를 설치한다. 이를 감안하면 사업 규모를 최대 10배 가량 확대한다. 올해 7월부터 산업용 고객 3개사의 현장에 SK디앤디의 ESS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SK디앤디는 내년 올해의 성공적인 사업 경험과 EES 사업의 핵심기술인 PMS 분야 전문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 규모를 확장한다.

ESS는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에 따라 공급하면서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증진하는 시스템이다. ESS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에너지 신산업 중 하나다.

SK디앤디는 ESS를 활용해 산업용 고객을 대상으로 디벨로퍼형 서비스 사업에 진출했다. 전기사용량이 많은 산업용 고객들은 이를 통해 전기요금이 낮은 야간 시간대에 에너지를 충전하고, 요금이 높은 주간 시간대에 방전해 전기 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고객은 SK디앤디의 토탈 솔루션을 통해 일체 시설투자 부담 없이 재원조달부터 설치, 운영, 유지보수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장기간 안정적인 전기요금 절감 혜택도 누릴 수 있게 된다.

SK디앤디는 이달 초 PMS의 역량을 갖춘 벤처기업 그리드위즈와 ESS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해중 SK디앤디 ESS사업담당 임원은 “산업용 고객 대상의 ESS 사업뿐만 아니라 당사의 신재생에너지사업부문에서 수행하고 있는 태양광·풍력발전 연계용 ESS 사업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라며 “그리드위즈와의 지속적인 업무협력을 통해 고객의 에너지 소비 데이터 분석·솔루션 제공 역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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