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세계 최대 규모 주파수조정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구축했다. 2014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4년 만에 일군 성과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도 함께 참여해 해외 동반수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7일 전북 김제시 한전 김제변전소에서 주파수조정용 ESS 구축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존 발전기가 담당하는 주파수 조정을 ESS가 대신하는 것으로 전기품질을 높이고 발전비용을 낮춘다.

2015년에 완공된 경산변전소 ESS.
2015년에 완공된 경산변전소 ESS.

한전은 2014년 52㎿ 시범사업에 이어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김제변전소 등 13개소에 주파수조정용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376㎿ 설비를 구축·운영한다. 376㎿ ESS 상업운전이 시행되면 전기품질 확보와 전력계통 운영효율 향상 등으로 매년 약 620억원 전력구입비 절감이 예상된다.

그동안 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배터리 충·방전 속도를 최대 1.6배까지 향상시키는 등 기술 성장을 이뤘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유럽·아시아 등에 약 1조2000억원 해외 수출을 달성했다.

김시호 한전 부사장은 “ESS 기술은 변화의 중심에서 에너지 신산업을 선도하는 핵심”이라며 “ESS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해외 기술 수출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파수 조정용 ESS 구축현황>

자료:한국전력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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