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AEA 회원국에 원전 안전 강조...UAE와 원전 공동 수출 모색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원국에 우리나라 원전의 안전성 강화 노력을 소개했다. UAE와는 제3국 원전사업 공동진출 의사를 재확인했다.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은 30일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IAEA 각료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원전 안전성 강화 노력을 소개했다.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은 30일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IAEA 각료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원전 안전성 강화 노력을 소개했다.>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을 단장으로 한 한국대표단은 지난 30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IAEA 각료회의에 참석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전환정책과 함께 원전 안전성을 높이는 노력을 국제사회에 소개했다. UAE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를 예방하고,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 장관 등 UAE 최고위층을 면담했다.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건설·운영을 위한 양국 간 협력관계를 공고히 했다.

문 보좌관은 경주 지진을 계기로 원전 안전이 한국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가 됐음을 강조했다. 안전한 원전 운영을 위해 엄격한 안전기준을 적용하고, 관련 투자 확대 등 정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전 건설·운영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계획임을 밝히고, 원전 안전에 관한 국제 공동연구 등 회원국 간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재개에 관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실시한 공론화 사례도 소개했다. IAEA 회원국은 원전의 사회적 수용성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공론화를 통한 갈등의 민주적 해결 과정에 관심을 표했다.

각료회의 개최국인 UAE는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이용을 위한 UAE의 여정'을 주제로 우리나라의 첫 원전 수출 성과인 바라카 사업 성공요인을 소개했다.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두산중공업 등 우리 기업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등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알렸다.

한국 대표단은 글로벌 원전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UAE와 협력도 재확인 했다. 문 보좌관은 사실상 UAE 국가원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모하메드 왕세제를 비롯해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 장관 겸 UAE원자력공사(ENEC) 이사회 의장, 셰이카 루브나 ENEC 이사회 부의장,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 빅토르손 UAE 원자력규제청장 등 바라카 원전사업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최고위층 인사를 만났다.

하마디 ENEC 사장은 한국과 UAE 양국이 협력해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제3국 원전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를 희망한다는 점을 밝혔다. 문 보좌관도 이에 공감을 표시했다. 양국이 2015년에 교환한 '한-UAE 제3국 원전사업 공동진출 양해각서(MOU)'에 따른 실질적인 후속작업을 요구한 셈이다.

문 보좌관은 IAEA 각료회의 2일차인 31일 하심 야마니 사우디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장과 면담한다. 사우디 원전사업 참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히고, 양국 간 원전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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