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올 3분기 7662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연간 최대 실적 경신에 청신호를 켰다.

롯데케미칼 2017년 3분기 실적. [자료: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2017년 3분기 실적. [자료: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30일 3분기 매출액 3조9902억원, 영업이익 7662억원, 당기순이익 6310억원의 잠정 실적(연결기준)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6.4%, 영업이익은 19.1%, 당기순이익은 39.8% 각각 증가했다.

부문별로 △올레핀 매출액 1조9736억원, 영업이익 5028억원 △아로마틱 매출액 7355억원, 영업이익 1124억원 △롯데케미칼타이탄 매출액 5329억원, 영업이익 662억원 △롯데첨단소재 매출액 7672억원, 영업이익 10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을 2조213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영업이익 2조5443억원보다 약 3000억원 정도 모자란 규모다. 따라서 4분기에 최소 3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기록하면 1년 만에 최대실적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롯데케미칼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대내외적인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으나 4분기에도 원료가격 안정화와 우호적 수급상황이 지속돼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케미칼이 추진 중인 국내외 신규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기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수익 창출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 유가하락에 따른 구매자들의 구매관망세 기조가 완화되고,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미국 생산물량 감소와 견조한 수급상황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석유화학업계 최대 실적 타이틀은 LG화학이 가져갔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LG화학은 올 3분기 영업이익 7897억원을 달성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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