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가을을 맞아 곳곳에선 다양한 축제들이 열리고 있다. 축제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교통량 역시 함께 늘어 이와 관련된 교통사고도 연일 증가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사고 유형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총 사상자수 185만명 중 부상자가 약 184만 5천명으로, 이중 경상 이하에 해당하는 인원이 약 174만 4천명으로 집계되었다. 이것은 대부분의 교통사고 환자들이 접촉사고를 비롯한 경미한 사고를 겪는다는 것으로 이들의 경우 눈에 띄는 큰 외상이 없어 작은 통증 등에는 치료의 필요성을 당장 느끼지 못한다는데 문제가 있다.

당진 대추밭한의원 최영문 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즉시 나타나기 보다는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증세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고 통증의 강도가 늘어나는데, 아무리 경미한 사고라 해도 갑작스레 사고를 당하게 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비롯해 목, 어깨, 허리 통증, 불면증, 우울증, 기억력 감퇴, 두통, 어지럼증, 이명, 메스꺼움, 손발 저림 등의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 원장은 “이러한 증상은 사고 당시 충격으로 인해 생기는 어혈과 염좌 등이 혈액순환이나 기혈 흐름, 노폐물 배출 등을 방해하며 염증을 일으켜 교통사고 후유증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고질적 만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의원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은 개인마다 호소하는 증상이 다 다르고, 사고시 받은 충격의 정도 역시 제각각이기 때문에 개개인에 맞는 치료를 권하고 있다.

대형사고 뿐만 아니라 가벼운 접촉 사고에도 사고의 충격 정도나 방향, 크기에 따라 수일 내의 잠복기를 거쳐 다양한 증상 및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교통사고 후유증이다. 눈에 보이는 증상이 없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고 추후 나타나는 증상으로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겪지 않을 수 있도록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종민 기자 (jongmin1@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