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는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제품 사후관리가 온라인 마켓으로 확대된다. TV홈쇼핑 및 인터넷쇼핑 등 온라인 마켓에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유통하기 위해서다. 유통사가 자발적으로 사후관리에 동참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및 17개 주요 유통사와 협업해 효율관리제도 사후관리 대상을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유통매장까지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온라인 유통매장 사후관리는 효율관리기자재를 판매하는 온라인 유통매장의 제품 판매 전 효율측정 신고 여부, 제품 효율등급 광고 여부, 효율등급 표기 정확성 등 법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오프라인 매장 현장점검과 시중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구매해 직접 확인하는 사후관리 위주였다. 이달부터는 온라인쇼핑협회와의 협업을 토대로 17개 주요 온라인 유통사가 자발적으로 효율관리제도 사후관리에 참여해 모니터링한다.

17개 온라인 유통사는 롯데하이마트, 이베이코리아(옥션&G마켓), 인터파크, SK플래닛(11번가), SSG(신세계, 이마트), 쿠팡, 티몬, 홈플러스, AK몰, 갤러리아몰,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CJ오쇼핑, GS홈쇼핑, NS홈쇼핑, 롯데닷컴이다.

에너지공단은 정부 주도 점검에서 벗어나 온라인 유통매장이 정확한 효율 정보 제공 및 불법 제품 근절 필요를 공감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단순 적발과 처분 목적이 아니라 영세 중소기업도 제도를 충분히 이해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제도 준수의 분위기를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공단은 이달 계도기간을 거쳐 11월 중순부터 온라인 매장 단속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효율관리제도 관련 법적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제조·수입자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른 벌금 과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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