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을 생각하는 관광문화 확산을 위해 월악산국립공원 등 6곳을 대상으로 환경성적표지(탄소발자국)를 인증했다고 15일 밝혔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제품의 환경성 정보를 표시하는 제도로 지난해부터 탄소발자국 인증을 통합해 운영한다.
이번 인증을 받은 곳은 월악산국립공원, 지리산국립공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태안해안국립공원, 강릉 경포·가시연 습지, 양구 두타연·펀치볼 등 6개 지역 총 12개 관광프로그램이다. 이번에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인증을 취득하면서, 생태관광 성공모델 4개 지역 모두 인증을 받았다.
환경성적표지 인증 받은 지역은 온실가스 배출량 등 환경영향을 수치로 표시해, 관광객들의 환경인식을 높이고 생태계 보호에 적극 동참하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이번에 인증 받은 월악산, 지리산, 태안해안국립공원 야영장은 평균 9.75㎏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일반 호텔에서 숙박할 때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28.48㎏ 대비 약 66% 저감효과를 보였다.
양구 두타연·펀치볼 생태관광을 위한 시티버스투어를 이용할 때 관광객 1인당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은 0.23㎏으로, 자가용을 이용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29.44㎏과 비교해 약 99%의 이산화탄소를 줄였다.
이번에 인증된 지역들은 지열, 태양광 등을 적용한 전기 절약, 전기차 등을 활용한 생태탐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탄소발자국보다 한 단계 높은 저탄소 인증까지 취득할 계획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앞으로도 환경성적표지 관광프로그램 인증을 확대해, 환경을 생각하는 책임관광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앞장선다.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야영장과 생태관광 이용이 국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저탄소생활 실천방법으로 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