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교류회에서는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포집과 방풍재 기술을 선보여 해외 바이어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세계적으로 친환경과 에너지 효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녹색 스타트업인 베이서스는 100% 바이오소재 기반 초미세먼지 포집기술을 소개했다. 인회석을 기본으로 광물의 표면처리와 면적비율을 조정해 먼지 포집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베이서스의 소재는 0.3마이크로그램 크기 입자는 물론 다양한 실내 환경에 맞춘 필터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주력 시장은 자동차용 항균필터와 냉·난방 공조필터다. 베이서스는 자동차 필터에 제품을 적용할 경우 초미세먼지는 95% 이상, 미세먼지는 97% 이상 걸러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제품 가격은 2달러 수준, 수명은 평균 6개월이다. 인체에 무해하고 공조시스템에도 무리를 주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소비자 요구에 맞춤형 제품 생산도 가능하다.

세계 차량용 항균필터 시장은 2021년 기준 31억달러, 냉·난방 공조필터 시장은 109억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베이서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자동차용 필터 제조메이커 대상 사업 파트너를 확보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B2C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이후 사무실과 주택 등 적용분야를 넓혀간다.

한백에이스는 가정에 있는 일반 공구를 활용해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방풍재를 선보였다. 창문이나 출입문 크기에 맞게 잘라 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가격이 저렴하고 시공시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

외부 충격으로 깨지거나 마찰로 인해 떨어지는 일이 없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열이나 습도에도 변형이 거의 없다. 모헤어(mohair) 스폰지 등을 사용한 타 방풍재와 달리 실리콘+PVC 연질을 사용해 복원력과 기밀성능이 뛰어나다.

실제 시공 사례에서 냉·난방비를 약 20~30%까지 줄이는 효과를 봤다. 5년 이상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단열 효과는 물론 소음, 먼지, 황사, 각종 벌레까지 막아준다.

폴리카보네이트 보드를 유리에 덧붙이는 형식의 창문 단열재도 전시됐다. 폴리카보네이트는 판유리에 비해 강도가 250배 강해 창문 파손을 방지한다. 가시광선 투과율은 85% 이상이다. 열 효율이 좋고 방음소재로도 많이 활용된다. 기존 시중에 유통되던 '뽁뽁이' 단열재와 비교해 열효율과 투과성 모두 뛰어나다.

한백에이스 관계자는 “노후주택에도 기존 창을 교체하지 않고 뛰어난 단열효과를 낼 수 있다”며 “에너지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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