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멘스가 한국형 스마트 시티·캠퍼스 구축을 위해 '인천대-인천시-지멘스-포스코' 4자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협약 참여기관과 기업은 공동 연구개발을 위해 인천대에 전담연구소(Energy Excellence Smart City Lab)를 설치·운영한다.

사업은 3단계로 추진한다. 1단계로 인천대와 지멘스가 인천대 송도 캠퍼스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수행한다. 2단계에서는 산·학·관 4자가 참여해 인천대에 저탄소 그린 캠퍼스를 구축하고 인천시 원도심 스마트 시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3단계 사업에서는 인천대 캠퍼스에 스마트 기술을 입히고 인천시 원도심 스마트 시티 확산사업을 펼친다. 도서와 접경 지역 등 복지 사각 지역에 에너지 자립 기반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은 “도시 회복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하게 개발하려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끌어내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지멘스는 인천시가 스마트시티로 거듭나 사회 인프라와 효율적으로 결합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천대는 조 케저 지멘스 그룹 회장에게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조 케저 회장은 지멘스가 한국 설계·조달·시공(EPC) 국내외 사업과 협업하고, 한국의 경제적인 성과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천대 설립 이후 외국 기업인에게 수여하는 첫 번째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