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환경부 수돗물 안전관리 강화

정부가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정수장에서부터 가정 수도꼭지까지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지자체에 상수관망(상수도 파이프) 세척의무를 부과하고 수도용 제품 위생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먹는 물 수질기준제도도 보완해 국민이 걱정 없이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만든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환경부는 정수장부터 가정 수도꼭지까지 수돗물 공급 과정 위생관리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수돗물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환경부는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이 98.8%로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으나, 수돗물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여전하다는 점을 고려해 수돗물 안전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수돗물 안전관리 강화 대책은 지자체 상수도 관망 관리의무 강화, 수도용 자재·제품 위생안전 관리 강화, 먹는 물 수질기준제도 보완, 수돗물 수질정보 공개 확대 등 4개 분야 11개 과제로 구성됐다.

수도사업자(지자체) 상수도 관망 관리의무를 강화한다. 연간 6억9000만톤에 이르는 수돗물 누수와 2차 오염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수질 취약구간 수도관을 세척(Flushing)하거나 수돗물이 샐 것으로 우려되는 지역 누수 탐사와 복구 작업 등을 한다.

올해 착수한 '노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스마트센서,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한다. 사업 완료 지자체에는 유지·관리 법적의무를 부여한다.

수도용 제품 위생안전 관리도 엄격해진다. 구체적으로 △불법 수도용 제품 즉시 수거제 도입 △위생안전기준 항목 확대 △인증기관 공정성 확보 △불량제품 제재 강화 등이다.

환경부는 수도용 자재·제품 인증을 제조업체, 수도사업자 등으로 구성된 한국상하수도협회가 담당하고 있어 공정성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이에 대한 개선방안도 연말까지 마련한다.

먹는 물 수질기준제도는 먹는 물 수질 '평생 건강권고치' 도입과 먹는 물 수질감시항목 확대 등으로 보완한다. 26개 항목으로 운영 중인 수질감시 항목을 2022년까지 31개로 늘린다.

노후 수도꼭지.
<노후 수도꼭지.>

수돗물 수질정보 공개범위도 넓힌다.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확대하고 수돗물 수질 실시간 분석·확인시스템을 개발한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가정의 수도꼭지 수돗물 수질을 자동 측정하고 냉장고 디스플레이 화면, 홈 네트워크 시스템(월패드), 모바일 앱 등으로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이영기 환경부 상하수도정책관은 “그동안 상수도 기반 시설 확충에 치중한 나머지 상대적으로 유지·관리는 소홀했다”며 “상수도시설 유지관리 분야 정책을 강화해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제공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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