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환경사업 프로젝트 발주처 관계자와 국내 환경산업체가 인천 송도에서 교류한다.

지난 2014년 열린 GGHK 2014 비즈니스 상담회.
지난 2014년 열린 GGHK 2014 비즈니스 상담회.

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인천광역시, 코트라와 공동으로 4일부터 7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GGHK) 2017'을 개최한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GGHK는 국내 기업과 해외 유력 발주처와의 협력을 강화해 해외사업 수주를 지원한다. 올해에는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41개국 143개 해외 발주처와 국내기업 500여명이 참석한다. 총 163억 달러 규모 사업을 논의한다.

필리핀 다바오 수처리 사업(2억6000만달러), 루마니아 브라노아주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2억3000만달러), 에콰도르 키토 폐기물 소각장 사업(1억8000만달러), 탄자니아 다레살람 상수공급 사업(1억달러) 등이 우리 기업 수주 가능성이 높은 사업이다.

행사기간 동안 에티오피아 의료폐기물 소각 및 폐열 발전시설 설비 납품 계약(500만달러)과 중국 토양오염 복원기술 지원 협약(50만달러) 등 우리 기업과 발주처 간 계약과 협약 등이 예정됐다.

환경산업기술원은 행사에서 에티오피아 수관개에너지부 장관, 베네수엘라 환경부 차관 등 정부 고위급 인사와 세계은행, 유엔환경계획 등이 참여하는 환경정책·기술협력 강화를 위한 협의의 장도 마련한다.

환경부는 에티오피아 수관개에너지부 장관과의 협력회의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 환경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강화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세계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개도국 환경협력 사업을 공동 발굴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글로벌 환경·에너지 비전포럼과 권역별 사업 설명회, 다자개발은행(MDB) 환경사업 제안서 작성실무 세미나, 글로벌 천연가스차량(NGV) 세미나 등 우리 기업 해외진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국내 환경기업이 재원 확보와 해외사업 수주 기회를 확대하고, 환경산업을 우리나라 신성장동력으로 발돋움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환경경영인터내셔널(EBI)에 따르면 세계 환경시장은 2020년까지 1조 333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세계 환경시장에서 우리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유력 발주처뿐만 아니라 국제기구와의 협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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