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버카시군에서 국내 환경 중소기업 컨소시엄과 함께 '바벨란 정수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업은 그레넥스, 선재인더스트리, 에이비오로 구성된 우리나라 중소환경기업 컨소시엄이 수행했다. 2015년 인도네시아 버카시군 수도국으로부터 수주한 34억원 규모 정수장 증설사업이다. 한국 기업 컨소시엄은 앞으로 10년 간 바벨란 정수장의 운영권을 갖는 BOT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한·인니 환경산업협력센터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진출 희망기업을 연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인도네시아 정수장 사업을 유치한 첫 사례다.

한·인니 환경산업협력센터는 국내 환경기업을 도와 사업발굴부터 수주준비, 기업연계, 법률자문 등 현지 밀착형 지원을 했다. 이를 통해 우리 컨소시엄이 최종 사업수주에 성공했다. 새로운 민관 합작 수주 전략으로 중소 환경기업 해외진출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증설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인도네시아 하수처리장 증설과 건설 시장에 국내 기업의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

이날 환경산업기술원은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주정부와 '한·인니 환경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서부자바주는 인구 4700만명 규모의 인도네시아 최대 인구밀집 지역이다. 현재 산업단지와 주거지가 지속 확대됨에 따라 생태하천 복원, 폐기물 처리, 상수공급 확보 등 환경 분야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조명현 환경산업기술원 단장은 "앞으로 수요확대가 예상되는 인도네시아 정수장 증설시장을 선점한 만큼 성공적 수행과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인니 환경산업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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