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와 연간 70만톤의 액화천연가스(LNG)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내년 4월부터 2033년까지 15년이다.

에쓰오일은 신규 공장 가동용 연료와 수소 제조용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LNG 직도입을 결정했다. 에쓰오일은 현재 건설 중인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이 내년 상반기 가동을 시작하면 그동안 생산시설 연료용으로 사용하던 벙커C유를 휘발유·프로필렌 등 고부가가치 제품 원료로 전환해 수익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벙커C유를 LNG로 전환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도 기여한다.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는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와 장기계약을 통해 연료와 원료용으로 사용되는 LNG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공장 가동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계약식은 오스만 알 감디 CEO와 다툭 아누아르 타이브 페트로나스 업스트림 CEO가 참석한 가운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 본사에서 24일 열렸다.

함봉균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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