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코웨이 등 국내 굴지의 가전업체가 선택한 필터 강소기업 쓰리에이씨(대표 채병화)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았다. 지난해부터 전북 정읍시 첨단과학일반산업단지 내 9567㎡(약 2894평) 부지에 40억원을 투자해 신축한 공장이 이달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갔다.

쓰리에이씨 공기청정기용 탈취집진 복합필터.
쓰리에이씨 공기청정기용 탈취집진 복합필터.

회사는 삼성전자와 코웨이 등과의 파트너십과 함께 기업간거래(B2B) 사업 체계를 갖췄다. 생산 시설을 현대화한 정읍 공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쓰리에이씨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태국 법인(2013년)과 중국 법인(2016년)을 신설, 운영하고 있다. 정읍 공장 준공을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와 세계화에 속도를 낸다.

쓰리에이씨는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쾌적한 환경'을 추구하는 기술과 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강소기업으로, 핵심 분야는 공기필터다.

공기청정기 필터는 '프리-탈취-헤파' 3단계로 이뤄진다. 프리필터는 큰 먼지를 걸러 주는 역할, 탈취필터는 유해가스 제거, 헤파필터는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필터 기술 노하우는 낮은 압력 손실에서 높은 제거 효율을 보이느냐에 달려 있다. 쓰리에이씨는 이 두 가지 모두 우수한 성능을 갖춘 필터를 생산한다.

쓰리에이씨 공기청정기용 프리필터.
쓰리에이씨 공기청정기용 프리필터.

쓰리에이씨는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를 이용한 극세사 복합섬유를 이용해 더 낮은 압력 손실에서 더 좋은 집진 효율 성능을 갖춘 인서트 사출형 프리필터를 개발, 생산한다.

탈취필터에는 활성탄 탈취 능력을 높이기 위해 두 가지 이상 탈취 능력이 있는 물질을 동시에 첨착하는 촉매를 특허 취득해 사용한다. 이 기술로 제조된 활성탄을 이용해 탈취필터를 제작한다. 품질이 일본 제품과 비교해도 동등 이상으로 과거 수입에 의존하던 첨착 활성탄을 국산화했다.

쓰리에이씨 필터가 탑재된 제품은 지난해 소비자원의 공기청정기 성능과 안전성 관리비용 등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권석규 쓰리에이씨 사장은 “2020년까지 활성탄 고부가 가치화 연구와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면서 “수출 주도형 중소기업으로 성장해 신소재·재료 분야로 사업을 확대·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쓰리에이씨 개요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