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자회사 두산엔퓨어가 영국 상하수도 사업자 서번 트렌트 워터와 하수 슬러지 에너지화 플랜트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300억원이다.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플랜트는 열처리와 저온 살균 처리 등을 거쳐 하수 슬러지 양을 줄이고, 남는 슬러지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1㎿급 가정용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친환경 설비다. 하수 슬러지는 하수 처리과정에서 생기는 침전물이다.

플랜트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남쪽 약 70㎞에 위치한 스태퍼드셔 주 스토크온트렌트 시에 설치된다. 2019년 준공 예정이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워터BG장은 "기존 해수담수화·수처리 플랜트 분야를 넘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인 하수 슬러지 에너지화 시장에 진출한다는 의의가 있다"며 "워터 사업의 기술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친환경 수처리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세계 수처리 시장 규모는 올해 약 880조원에서 연평균 3%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20년 약 94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조정형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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