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공공기관이 보유한 지질‧광물정보를 민간이 자원개발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지질자원연구원과 광물자원공사가 지질‧ 광물정보 현황 데이터베이스(DB) 대외 공개 및 열람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공개되는 자료는 두 기관이 국내 자원개발, 지질조사 등을 위한 탐사·시추 과정에서 취득한 것이다. 이와 함께 암추(시료)에 대한 추가 정밀분석, 경제성 평가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동안 민간기업은 이들 자료를 열람·활용하기 어려웠다. 해당기관이 보유한 현황 데이터베이스(DB)가 외부 공개되지 않거나, 공공·연구 목적 등에 한해 열람과 활용을 허용하는 등 제한이 있었다.

제도개선은 자원개발 과정에서 민간의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시추 활동에 수반되는 비용은 많게는 수백억원 규모다. 기존 암추(시료)를 활용하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1960년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70%를 차지했던 상동 텅스텐광산은 2007년 이후 재개발 과정에서 300억원 규모 재탐사비용이 발생했다.

양 기관은 정밀분석, 경제성평가 등 민간이 자원개발의 타당성 검토 등을 위해 추가적인 정보를 얻고자 할 경우, 전문인력과 분석장비를 활용해 암추(시료)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정형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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