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대표 김명우)이 베트남에서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만든다.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중동부 쭝꾸앗 공단에 위치한 현지 법인인 두산비나에서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과 정연인 두산비나 법인장, 배종훈 나산전기산업 대표 등 5개 협력사 대표와 베트남 진출을 위한 상호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협력사들이 두산비나가 보유한 공장 부지 일부를 활용해 법인과 공장을 설립할 수 있도록 행정·재무·경영·인사 등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법인세·소득세 감면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베트남 현지 주무관청과의 협의해 지원할 계획이다.

협력사는 베트남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수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2030년까지 100GW 규모의 신규 발전설비 증설이 예상되는 베트남 발전 시장 진출로 매출 확대와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사 베트남 진출을 위해 현지 법인 두산비나는 베트남 현지 중꾸앗 경제구역관리청(DEZA)와 협의한다. 공장 설립에 필요한 행정, 인력채용, 기술, 통관 등을 지원한다. 컨설팅을 맡은 맥큐스(대표 유찬)는 중소기업 전문 컨설팅 회사로 협력사가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단계별 진출 시나리오 작성, 투자규모 수립, 생산품목 생산라인 구성 등 초기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와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배종훈 나산전기산업 대표는 "중소기업 자체 역량으로는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번 협약으로 베트남 현지에서의 직접 수주를 통한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은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도와 해외에서도 일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베트남에 이어 향후 인도에도 협력사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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