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서울 서남권과 경기도 광명 일대에 발생한 정전 관련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달 말까지 영서변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한 모선연결 차단기 동일 모델 72대에 대한 긴급점검을 시행하고, 대도시 소재 10년 이사 설비와 산업단지 등 주요 변전소에 특별점검을 시행한다.

한전은 이번 정전 사태와 관련 고장원인 분석 및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위해 학계, 연구기관 등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고장조사 위원회를 구성․운영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변전소 설비 현대화 및 지능형 고장예방체계를 구축한다. 약 4000억원을 투자해 옥외철구형 변전소 28개소를 2019년까지 옥외 가스절연개폐기(GIS)화하고, 2020년까지 국가산업단지 등 주요 변전소 모선보강 및 전력계통을 이중화 할 계획이다.

정전 발생시 고객 지원 및 안내 절차도 재정립한다. 한전설비 정전복구 후 즉시 고객 전력사용이 가능하도록 고객중심의 정전복구체계를 구축한다.

한전 관계자는 "정전발생시 한전 전력공급설비 복구 후에도 고객 정전이 지속되지 않도록 고객 복구지원과 안내절차를 재정립하고, 이번 정전사고의 피해보상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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