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지분 10%를 보유한 모잠비크 Area 4 광구의 최초 개발 사업인 Coral South FLNG 프로젝트 투자를 최종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Area 4 광구는 3개 구조(Mamba, Coral, Agula)에서 천연가스 매장이 확인됐으며, Coral 구조를 시작으로 Mamba, Agula 순서로 개발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2007년 모잠비크 Area 4 광구 탐사에 참여, 정부 지원제도에 힘입어 2014년까지 총 13공 시추에 성공함으로써 발견잠재자원량 85TCF(Trillion Cubic Feet)을 발견했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Coral 가스전 개발․생산 및 부유식액화설비(FLNG) 건조․운영을 통해 2022년부터 25년간 연간 337만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판매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FLNG 설계․조달․시공․설치 및 시운전에는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삼성중공업이 수주 예정으로 침체된 국내 조선 산업의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총 구매액의 60% 이상을 국내 기자재 업체로부터 구매․조달할 예정이며, FLNG 건조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는 연평균 1800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총 사업비는 약 100억달러로 이 중 약 40~50%를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며,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대표적인 국책금융기관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스 금융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후 가스공사는 Mamba 구조에 대한 육상액화 방식 개발에 참여도 추진할 예정이다. 세계 LNG 업계는 모잠비크가 향후 주요 LNG 생산 거점으로 성장(연간 5000만톤 이상)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한편, 가스공사는 2012년부터 모잠비크 국영석유가스공사(ENH)와 마푸토 천연가스 배관망 건설․운영 및 도시가스 판매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13년부터는 모잠비크 현지 낙후된 교육 환경 개선 및 직업훈련교실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는 등 지속적인 교류․협력에 힘쓰고 있다.

조정형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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