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 시공품질 높이기에 대기업 경쟁구도가 만들어졌다. 그동안 소규모 영세 시공업체가 난립해 문제가 됐던 부실시공 우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15일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화큐셀이 '큐파트너' 프로그램을 론칭해 '고품질 모듈-시공품질 관리-유지보수(O&M)'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나서자 LG전자도 'LG네온클럽'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화큐셀은 중소형 태양광발전소(100~500㎾) 시장에 시공 품질 책임을 모토로 내걸고 큐파트너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큐파트너는 단순 모듈 판매 채널 확보가 아니라 부실시공 걱정이 아예 없는 태양광발전소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한화큐셀 모듈을 이용해 한화큐셀이 설계한 시공키트로 큐파트너가 발전 설비 일체를 설치한다.

이후 유지보수(O&M)는 한화에너지가 맡는다. 태양광발전설비 전 라이프사이클을 한화가 보장하는 구조다. 소비자는 수십년 안심하고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할 수 있으며, 도중에 생기는 문제는 한화가 책임지고 해결해준다.

LG전자는 발전소 규모에 제한 없이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통합서비스하는 'LG네온클럽'을 선보였다.
LG네온클럽은 LG전자가 태양광 시공, 영업 파트너를 총괄하는 구조다. LG전자가 역량있는 중소 시공기업와 연계해 수익성 시뮬레이션, 프리미엄 자재 공급, 표준화된 설치 품질보증, 신속한 유지보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LG네온클럽은 메가와트(㎿) 이상급 중대형 사업으로 참여 범위를 넓혔다.

LG네온클럽은 태양광 사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LG전자가 보증하는 '태양광모듈-시공-품질관리-ESS연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태양광업계 협력회사 모집과 달리 시공뿐 아니라 공동 영업까지 진행하는 전문점 형태로도 참여할 수 있다.

시공에 필요한 전기공사업등록과 관련 시공실적 외에도 자체 영업과 공동영업이 가능한 최소 신용등급 등 서류심사와 시공역량평가를 통해 전문점을 선정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신뢰도 높은 영업·시공을 진행할 수 있으며, 태양광모듈에 대해서도 업계 최고 수준인 25년간 품질을 보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태양광발전 연계 ESS까지 토털 솔루션을 가진 점이 차별적인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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